벌써 12월의 반이 지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를
걱정해야 할때가 되었는데, 겨울이 되면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을
조심해야하는데 한랭질환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랭질환? 단언가 생소하신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어릴때 한번쯤
경험했던 질환이에요. 한랭질환의 종류로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족병 및 침수병이 있습니다.
◎ 저체온증?
심부체온[내부 장기나 그육의 체온으로 주로 식도나 직장 체온 측정]이
35℃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기온차가 크거나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저체온증의 주요 특징으로는 성인의 경우 몸 떨림, 피로감, 착란, 말투의 언눌함,
기억상실, 졸음 등이 있고, 유아의 경우에는 빨갛고 차가운 피부, 축 처짐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체온이 35℃미만이거나 의식소실 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 의료기관으로 가야하는데,
119 가 도착하기 전이나 당장 병원에 가기 힘든경우라면,
- 환자를 가능한 빨리 따뜻한 장소로 이동시킵니다.
- 젖은 옷을 벗기고 몸을 담요 등으로 감싸줍니다.
-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음료와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섭취하게 합니다.[의식없는
환자의 경우 직식 등의 위험이 있으니, 음식물을 입에 넣지 않습니다.]
- 119가 올때까지 말하면서 깨어있게 합니다.
- 만약 맥박이 없거나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 동상?
동상은 강한 한파에 노출되어 피부조직이 얼어 손상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코, 귀, 뺨, 턱, 손.발가락 등에서 나타나며 그 증상이 심하다면 절단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동상의 주요특성으로는 피부색이 첨차 흰색이나 누런회색으로 변함,
피부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짐, 피부의 감각이 저하되어 무감각의 특성이 있습니다.
동상의 증상이 보인다면,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 신속하게 환자를 따듯한 장소로 이동시킵니다.
- 동상부위를 따뜻한 물[37-39℃]에 20~40분간 담급니다. 단, 재동결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따뜻한 물에 담그는 응급처치를 하면 안됩니다.
- 얼굴, 귀의경우 따듯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줍니다.
- 손.발의 경우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소독된 마른 거즈를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합니다.
- 동상부위를 약간 높게 하여 부종 및 통증을 줄여줍니다.
◎ 동창?
다습하고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말초의 혈류 장애로 인한
피부와 피부조직의 염증반응을 말하는데, 동상처럼 피부가 얼지는 않지만,
손상부위에 세균이 침범하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추위에 노출된 후 피부가 가려울 때 흔히 동상에 걸렸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동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동창의 주요특성은 국소부위의 가려움이 있고 따뜻한 곳으로 가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짐, 심한 경우에는 울혈, 물집, 궤양 등이 생길 수 있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 수 주내에 저절로 호전됨.
동창의 증상이 보인다면, 언 부위를 따듯한 물에 담가 따뜻하게 해주고,
살살 마사지하여 혈액순환을 유도하고 긁지 않습니다. 동창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습을 합니다.
◎ 침족병 및 침수병?
10℃ 이하인 물에 손이나 발이 오래 노출되어 발생하는 피부의 짓무름 등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가렵거나 무감각하고 저린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해당
부위가 부어 보이며 피부는 약간 빨갛게 되거나 파란색 혹은 검은 색을 띄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이 생기거나 조직의 괴사 혹은 피부에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신발이 젖었다면 젖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손상부위를 따뜻한 물에 조심스럽게 씻은
후 잘 건조시켜 줍니다.
한랭질환은 외출시 얇은 옷을 여러겹으로 겹쳐 입고, 장갑, 모자등 착용하고
가벼운 실내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